현대차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1000억원 가량 밑도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큰 폭 줄어들었다. 전년에 비해 판매가 증가했는데도 환율 영향 탓에 수익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1조64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는 1조7508억원. '어닝 쇼크' 수준의 영업실적을 발표한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줄어든 1조6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영업이익보다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다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의 20조8194억원에 비해 4700억원 가량 늘어난 21조2805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1~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조6821억원과 5조674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수는 362만4837대로, 전년에 비해 3.6% 늘어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