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코닐리우스 베커 바이어스도르프 한국지사장 "화장품도 건강 따져보는 시대…유세린, 피부질환 개선에 인기"
세계적으로 뷰티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각종 뷰티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최근 들어 건강에 좋은 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주름 개선 등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건강에 좋은 화장품이라는 개념이 가능할까.

최근 화장품 성능에 대한 한 시민단체의 실험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시판 중인 기능성 화장품 12개를 대상으로 주름 개선 효과를 조사한 결과 유세린의 ‘하이알루론 필러 데이 크림’(50㎖)이 3.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싼 동량의 고가 제품은 상당수가 1~2점대에 그쳤다. 유세린을 제조·판매하는 독일의 글로벌 코스메틱그룹 바이어스도르프의 한국 지사를 지난 1월부터 맡은 코닐리우스 베커 지사장(사진)은 “이번 조사 결과로 한국 화장품 소비자들이 경제적 능력과 상관 없이 모두가 제품의 품질, 특히 건강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베커 지사장은 “화장품을 단순히 이미지나 피부 관리를 위한 용품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는 훨씬 더 건강에 유익하면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화장품은 ‘헬스(건강)’의 영역을 분명히 인식한 품질력을 내놔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베커 지사장이 소속된 바이어스도르프그룹은 세계적인 스킨케어그룹으로, 연매출이 8조원에 달한다. 유세린을 포함해 니베아, 라프레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베커 지사장은 “유세린은 114년 전(1900년) 약국에서 처음 시작된 브랜드”라고 소개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유세린의 효능을 인정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유세린의 가장 큰 장점은 민감한 피부에 안전하면서도 피부 트러블을 개선시키는 일종의 치료제적 효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더모코스메틱(dermocosmetic) 제품은 민감 피부에 안전하지만 피부 고민을 근본적으로 개선시켜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유세린은 피부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한국시장 화장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모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이란 뜻의 더모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s)의 합성어다.

베커 지사장은 “컨슈머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메디컬 브랜드라는 두 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며 “그것이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중에서 전문적인 카운슬러(전문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판매하는 뷰티 어드바이저·BA)가 가장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리브영 매장에 가보면 소비자들이 유세린 뷰티 어드바이저에게 열심히 질문하는 등 스스로 정보를 축적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최상의 품질을 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베커 지시장은 “유세린의 뛰어난 품질은 유럽에서 가장 큰 바이어스도르프사의 스킨리서치센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킨리서치센터에서는 생물학 세포학 분자학 면역학 피부학 등의 전문연구팀이 해마다 2000억원(약 1억5000만유로)을 투자해 각 인종의 피부 타입과 연령, 피부 고민 등을 연구하고 있다.

유세린은 현재 세계 6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2012년 첫선을 보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