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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하우스 대신 단지·조경 '실물' 보고 집 산다…약점이 큰 매력으로 바뀐 '준공 후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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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할인·즉시입주 가능
    전세난 지친 실수요자 속속 계약
    모델하우스 대신 단지·조경 '실물' 보고 집 산다…약점이 큰 매력으로 바뀐 '준공 후 미분양'
    수도권 전세가율(아파트 매매값에서 전셋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가까워지는 데다 가을 이사철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모델하우스만 보고 계약해야 하는 신규 분양 단지와 달리 공사가 끝난 집을 보고 계약할 수 있고 분양가 할인과 무상 발코니 확장 등 가격 혜택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9136가구로 2008년 2월 이후 처음 2만가구 아래로 줄었다.

    지난해 8월(2만6453가구)과 비교해서는 40%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504가구로 작년 921가구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고, 불 꺼진 집이 많아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경기 김포시(149가구)와 고양시(1145가구)도 지난해보다 각각 6.5배와 2배가량 미분양이 급감했다.
    모델하우스 대신 단지·조경 '실물' 보고 집 산다…약점이 큰 매력으로 바뀐 '준공 후 미분양'
    준공 후 미분양 가운데서도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등이 잘 갖춰지는 데다 주거환경이 좋아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서울 화곡동에서 분양 중인 ‘강서 힐스테이트’는 2603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128㎡와 152㎡ 등 중대형 일부 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중동에서는 2770가구 규모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가 준공 후 분양 중이다. 전용 84~99㎡의 일부 계약 해지분은 1억3000만~1억7000만원대면 즉시 입주 가능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집들이를 마쳤다. 1516가구로 단지 내에 축구장 세 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청라 롯데캐슬’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전용 127㎡A와 125㎡B 등은 잔금유예로 분양가의 20%만 내면 입주할 수 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을 통해 서울 강남권 접근이 쉬운 부천시 약대동에서는 ‘두산 위브 트레지움’이 실수요자를 찾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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