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에 소비자는 즐겁지만…상인들 ‘울며 겨자먹기?’
[라이프팀] 킹크랩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폭락했다.

10월15일 기준으로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 시장에서 판매되는 킹크랩이 최상급 1kg당 3만500원, 중·상급 1kg당 3만원으로 예년의 반값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마포농수산물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킹크랩 가격이 폭락한 원인으로 러시아 조업제한이 풀리며 수급이 원할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킹크랩 쿼터를 1만8천톤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1만1000톤 보다 63.6%나 늘어난 수치다.

일부에서는 한 수입업자의 사재기가 국내 킹크랩 가격 폭락의 큰 이유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수입업자가 킹크랩을 무려 200t이나 사들인데 중간 상인들이 반발해 단체로 불매운동을 해 킹크랩이 창고에서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한 명의 수입업자가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풀고 있으니 다른 수입업자들도 어쩔 수 없이 저가에 킹크랩을 판매하고있다는 게 수산업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수입원가에 비해 킹크랩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온 게 아니냐는 원성도 나오고 있다.

킹크랩 가격 폭락에 네티즌들은 “킹크랩, 노량진가야겠네” “킹크랩, 지금 안 먹으면 또 언제 먹어” “킹크랩, 아 역시 시장원리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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