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NRW, 한국 기업 진출기지로 적합"
헤르베르트 야코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사진)은 지난 29일 한·독 생산기술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NRW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80여개로 일본 500여개, 중국 800여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NRW주를 거쳐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코비 사장은 NRW연방주 경제부 차관보를 겸임하고 있다. 경제개발공사는 NRW연방주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진 공기업이다.

야코비 사장은 “유럽연합(EU)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5000만명의 소비자가 NRW연방주 반경 500㎞ 내에 살고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NRW연방주는 입지선정, 인력채용, 대학·연구소 등 연구개발(R&D) 지원 파트너 연결 등에 관한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야코비 사장은 “한국의 전자기술과 독일의 공학기술을 합치면 양국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