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3위 스마트폰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국내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업체들이 잇따라 한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화웨이가 30일 출시한 전략스마트폰 X3.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판매되는 X3의 성능은 삼성의 갤럭시S5와 엇비슷합니다.



화면은 5인치 풀HD급이고 고화질 드라마 한편(1GB)을 37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광대역LTE-A` 기술을 지원해 알뜰폰의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하지만 X3의 출고 가격은 52만8000원, 갤럭시S5의 반값 수준입니다.



화웨이는 국내 알뜰폰 시장을 먼저 공략한 후 단계적으로 물량을 늘려 일반 폰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부터 고가 프리미엄폰 위주의 보조금 차별이 금지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중저가인 외국산 휴대폰과 알뜰폰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웨이를 시작으로 샤오미, 레노버와 ZTE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1위이자 세계 스마트폰 5위업체인 샤오미도 국내 1위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모바일과 국내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키아, 모토로라 등 외국산 스마트폰의 무덤으로 불렸던 국내시장이 다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단통법 시행으로 단말기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산 저가폰에 대한 공급과 수요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

"우리나라에서 단말기 교체주기가 짧은 편이기 하지만 향후에 번호이동시장이 안정화 되면서 번호교체주기도 길어질 것이다. A/S도 중요하다. 이것에 대해 외산폰이 따라올려고해도 국내 삼성이나 LG를 A/S 부분에서는 부족할 수 있다. 애플도 이런 부분이 있구요. 여전히 기존의 주류 M/s를 갈아먹고 이런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단말기 유통구조와 A/S 측면에서 중국업체들이 국내시장 점유율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중국 저가폰 공세에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국내시장 수성에 적극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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