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관광호텔 2곳 들어선다
서울 종로에서 관광호텔 2곳이 신축 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최근 개최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종로구 관수동 155의 1 일대와 종로5가 321의 19 일대에 각각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가결시켰다고 15일 발표했다.

관수동 부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멀지 않은 청계천변에 있다. 현재 낡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있고, 일부는 지상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에는 지하 5층~지상 15층, 396실 규모(연면적 3만3097㎡)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역시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던 종로5가역 인근 청계천변 부지에도 지하 3층~지상 20층, 430여실 규모(1만6691㎡)의 관광호텔이 신축될 예정이다.

이들 호텔은 세운상가 동대문시장 평화시장 등과 가까워 1층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건물 옥상층에는 전망대를 만들기로 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인근 시장 이용객이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공공기여 계획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데다 경복궁,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쇼핑지가 가까워 서울 도심에서 관광호텔 건립 신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