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저(低) 기조 강화에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중화권 증시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0.38포인트(1.29%) 상승한 1만5676.9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엔저 기조가 유지되면서 일본 대형 수출기업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 시각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0.37% 상승한 104.23엔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 영향에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니콘은 0.60% 올랐으며 소니는 0.32%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격 약세에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오는 3일 아베신조 총리가 실시하는 개각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리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상승한 2237.47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66% 내린 9449.97을, 홍콩 항셍지수는 0.37% 떨어진 2만4659.94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