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10개 종목의 하락에 베팅하는 ‘SOL 미국테크TOP10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등 5개 종목의 선물 매도포지션을 각각 10% 이상 편입했고, 메타 브로드컴 테슬라 어도비 시스코시스템스의 선물 매도포지션을 1~10%씩 담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떨어져 시장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관련 상품의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이 ETF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빅테크 투자에 대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유용하고 단기 차익을 얻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SOL 미국테크TOP10’도 상장했다. SOL 미국테크TOP10인버스와 같은 종목을 편입하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SOL 미국테크TOP10은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 상품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신한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