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소리 없이 찾아오는 고통
[라이프팀] 한국인의 수면시간이 OCED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7시간49분을 잔다. 이는 18개 조사 국가 가운데 꼴찌를 기록한 것이며 가장 수면시간이 긴 국가인 프랑스에 비해 약 한 시간가량 짧다.

한 외신은 한국 수면시간이 적은 이유를 긴 근무시간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하는 만큼 수면시간을 줄여야 했다는 것.

일에 치여 수면시간을 줄이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니 불면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졌다. 단잠을 청할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다.

# 불면증을 방치하면?
불면증, 소리 없이 찾아오는 고통
잠자리에 들어서도 좀처럼 잠에 취하지 못하고 잠에 들었다가도 금방 일어나게 되는 불면증. 일반적으로 불면증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축적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면증은 심하면 생활의 일부를 앗아갈 수도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우선 불면증이 나타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에 쉽게 피곤하고 집중력이 감퇴한다. 하루 중 쌓인 피로가 풀리지 않아 다음날 일상에 차질을 빚는 것이다.

만성피로가 정도를 더하면 심각한 질환을 키우게 된다. 전문가들은 불면증 환자라면 기억력과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기 쉽고 고혈압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한다. 또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등 여러 문제점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나의 불면증 지수는?
불면증, 소리 없이 찾아오는 고통
그렇다면 불면증이라고 진단할 정도는 어느 수준인가. 일시적으로 잠을 설치는 것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개 1개월 이상 잠에 빠져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거나 자다가도 잘 깨는 증상을 겪었다면 불면증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세부적으로는 잠들기 전과 잠을 자는 도중, 잠에서 깬 후에 느껴지는 몸의 이상 신호를 감지해야 한다. 잠자리에 누운 후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고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지는 경우, 잠든 후 자주 깨고 복잡한 꿈을 자주 꾸는 경우, 이른 새벽에 깬 후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 불면증을 극복하는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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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불면증 극복 방법이 있다. 적절한 음식 섭취를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검은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몸을 진정시키기 때문에 검은콩 달인 물을 마시는 것은 편한 잠에 들게 한다.

또 바나나 역시 숙면을 돕는 호르몬 구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공복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효과는 덤이다.

잠자기 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작업을 피하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해서 낮잠을 자는 것은 금물이다. 대신 초저녁에 30분 정도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은 좋다.

잠들기 전후의 주변 환경을 살피는 일만큼 잠자리 환경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 기능성 베개와 같은 도구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베개로 신체의 각 부위를 이완시킴으로써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잡다한 생각들을 없애줄 수 있다.
(사진출처: 가누다,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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