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인 금오기전(대표 강병춘)은 27일 집중호우 피해를 당한 기장군 일대에 긴급봉사단을 파견해 복구활동을 펼쳤다.

강병춘 사장 등 임직원 60여 명으로 구성된 긴급봉사단은 26일과 이날까지 이틀간 기장군 장안읍 월드컵 빌리지 마을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빵과 우유, 컵라면과 생수 등 500인분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특히 지역 홀몸노인과 장애인 주택을 중심으로 아수라장이 된 침수 가구와 세간살이를 정리하고 도로변의 쓰레기와 토사를 치웠다. 긴급봉사단은 28일까지 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기습적인 폭우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해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역의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지역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면에서 모든 기업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에는 지난 25일 기록적인 폭우로 누적 강우량 187mm가량의 비가 내려 장안읍사무소는 물론 좌천시장·길천마을 주택과 상가 130채가 한때 물에 잠겨 1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