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한라 '영종 한라 비발디', 축구장 5배의 조경면적…주차공간 지하화로 '쾌적'
한라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 중인 ‘영종 한라 비발디’ 아파트가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속속 계약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BMW 드라이빙센터 준공 등 잇단 호재로 인구 유입이 늘고 개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신흥 주거지인 영종하늘도시가 재조명된 덕분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전인가를 받았던 리포&시저스는 최근 사업부지 매입을 위해 이행보증금 1000만달러를 납부했다.

영종도 드림아일랜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해양수산부와 영종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18년부터 3403억원을 투입해 조사 설계 및 부지조성공사를 실시하고 2020년까지 1조16997억원을 들여 한상비즈니스센터와 쇼핑몰, 호텔 등을 건설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영종도 아파트값은 3.3㎡당 643만원이었지만, 지난 7월에는 735만원으로 13.9%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값(1.9%)과 청라국제도시 아파트값(4%) 상승률을 웃돈다.

영종 한라 비발디는 최고 36층, 11개 동에 1365가구 규모(전용면적 101~204㎡)의 중대형 단지다. 축구장 5개 넓이의 조경면적에 주차공간을 지하화해 단지 전체가 공원 같이 쾌적하다. 단지를 둘러싼 1.4㎞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한라 관계자는 “영종도는 카지노 확정과 제3연륙교 재추진 검토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과거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졌으나 최근엔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는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인천국제고와 인천과학고 등 우수 학군이 포진해 있다. 인천 첫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도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교통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공항철도 등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인천대교와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외곽순환도로과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공항철도와 KTX 인천공항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599-9870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