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또 한 번 누르고 제68회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대회 국제그룹 결승에서 일본을 12-3으로 대파했다.

이미 국제그룹 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4-2로 꺾고 3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일본을 다시 한번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라스베이거스 대표팀을 7-5로 꺾고 미국 그룹에서 승자가 된 시카고 대표팀과 25일 오전 4시에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985년 우승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2회 일본 선발 후지마쓰 조이치로가 흔들리는 틈을 타 7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에서 최해찬의 2타점 2루타와 박지호의 야수 선택을 묶어 3점을 얻은 한국은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안동환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점을 더 추가했다.

한국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신동완이 투수 강습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7-0으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4회 1점, 5회 2점을 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6회 한상훈의 솔로 홈런으로 일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국은 최해찬과 신동완이 각각 4타수 2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황재영이 2이닝 동안 삼진 네 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등판한 김동혁, 유준하, 최해찬도 일본 타선에 3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