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바이오신약 티슈진-C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8만9000원을 유지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는 소염진통제와 인공관절 치환술 사이의 환자들을 타겟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슈진-C는 내년 국내3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퇴행성관절염은 국내 환자수만 200만명 이상임에도 현재 적당한 치료제가 없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란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환자의 미충족수요를 채울 경우 바로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는 것.

주가하락의 원인이던 원료의약품(API) 일본 수출 부진과 엔화약세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엔화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을 시작해 올 2분기 사상 최대실적(16억1000만엔)을 기록했다"며 "엔화 변동성도 낮아져 추가적인 실적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API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단기 반등해 당분간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며 "내년 티슈진-C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는 코오롱생명과학의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