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는 올해도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 중심의 관광산업이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GRDP)은 4.5%로 지난해 3.2%보다 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2014년 제주경제 수정 전망(고봉현 책임연구원)’에서 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1150만명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관광객 수 1085만1265명에 비해 9%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관광객 수도 569만명으로 작년 동기 503만명보다 13%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89만명보다 48% 늘어난 132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올 한 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관광객은 단체관광객이 줄어 올 상반기 436만명(5.6% 증가)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는 관광객 증가로 고용과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명 증가한 31만5000명으로 전국 최고의 증가율(2.9%)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구매액도 올 상반기 1조12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318억원보다 늘었다.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