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들의 우정은 남달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금요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연출 나영석, 신효정)‘ 3화에서는 윤상, 유희열, 이적 등 잠든 세 사람을 두고 야반도주한 제작진과 40대 꽃청춘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아슬아슬한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에게 골탕 먹이기로 작정한 세 사람은 촬영을 하지 않기로 카메라를 껐다. 한편, 남겨진 세 사람이 잘 해낼 수 있을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나영석, 신효정PD와 VJ는 사막에 몸을 파묻고 세 사람을 감시했다.



세 사람은 제작진에게 감시 당하는 줄도 모른 채 행복한 여행을 이어갔다. ‘전지적 제작진 시점’의 여행은 세 사람이 야반도주한 제작진의 목덜미를 잡으면서 ‘전지적 꽃청춘 시점’으로 바뀌고야 만다.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해 경비행기 사무소에 들어간 호텔에서 세 사람은 편하게 쉬고 있던 제작진과 맞닥뜨린 것. 놀란 피디와 작가들은 당황하여 도주하고 호텔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40대 꽃청춘의 승리로 돌아간 제작진의 2차 몰래카메라를 뒤로하고, 세 사람은 1,500년 전 그려진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나스카 라인을 감상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온갖 여행책자에서 말하듯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한 경비행기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타는 모든 이가 100% 구토를 한다는 악명 높은 경비행기 탑승에 앞서 유희열은 망설이는 윤상을 설득했다. 유희열은 단호하게 “(세 사람이) 다 타야돼! 그건 내 말을 들어줘 형”이라고 말하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윤상을 설득했다. 유희열은 “이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안 온다. 조금 힘들어도 함께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비행기에 탑승 전 울상이었던 윤상은 막상 비행기를 타고나서는 가족들에게 보여줄 나스카 라인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유희열 역시,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다. 게다가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상이 형과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적과 함께 (나스카 라인을) 같이 봤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유희열의 리더십 덕분에 세 사람은 같은 페이지의 추억을 공유했다.
리뷰스타 박주연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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