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센트(0.22%) 상승한 97.59달러에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16달러(1.13%) 뛴 104.1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유가가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8월8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140만배럴 늘어난 3억6천700만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빗나갔다.

그럼에도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와 리비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유가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라크 수니파 반군을 공격하고 있는 미국은 전날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국방부 군사고문단 130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3.90달러(0.30%) 상승한 온스당 1,314.5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좋지 않았던 것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키웠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전달보다 0.2% 증가할 것으로 점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고, 6개월간 이어졌던 증가세도 멈췄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