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7월 분양 물량으로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43곳에서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1만91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이는 2008년 조사 이후 7월 분양 물량으로는 최대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8364가구(16곳)가 분양됐고 지방에서 1만800가구(27곳)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7057가구)가 가장 많았고 서울(565가구) 인천(742가구) 등의 순이었다. 지방에서는 경북(3064가구) 충남(2650가구) 세종(1480가구) 부산(1082가구) 등의 순이었다.

청약 1순위 마감단지도 11곳에 달했다.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와 경기 광주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 25블록이 1순위에 마감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8월은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새 경제팀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내곡·위례·동탄2신도시 등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