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 운전기사 양회정 “돈 가방, 본 적도 없다”
[라이프팀] 시사주간지 주진우 기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과 인터뷰를 가졌다.

7월29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운전기사 양회정 시가 검찰에 자수했다. 양회정 씨는 자수 전날 밤, 시사주간지 주진우 기자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양회정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냐”는 주진우 기자의 질문에 “운전기사는 아니다. 금수원 옆에 있는 오곡리 별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차량 벤틀리를 관리해왔다”며 “5월3일 오후부터 유병언 전 회장, 김엄마,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트 이사장, 신윤아 씨, 추모 씨 등과 순천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병언 전 회장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양회정 씨는 “5월24일 안성 금수원 별장에서 유병언 전 회장과 신윤아 씨를 남겨두고 헤어져 소망연수원으로 와 잠이 들었을 때 낯선 인기척이 느껴졌고, 그 길로 무작정 고속도로를 타고 동서가 있는 전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에게 유병언 전 회장을 모시러가자고 했다가 포기한 이후 안성으로 차를 돌렸고, 지금까지 금수원에 있었다”고 말했다.

즉 유병언 전 회장과는 5월24일 본 것이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또한 양회정씨는 돈 가방의 존재에 대해선 “돈을 본 적도 없고 생각도 못했다. 문고리도 만들고 들어와서 해보시라고 이야기하니 들어오셨다. 둘이 들어갔다. 가방이 있는 거다.뭘로 좀 덮어 놓아라 하시더라. 그 때 가방 있는걸 처음 봤다. 지저분했던 2층 거기에 오래된 모기장 있던 그 자리에 모기장만 덮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MB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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