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하나투어에 대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8만1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694억 원, 영업이익은 12.0% 늘어난 47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티켓(자유여행)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원 비중 35%를 차지하는 동남아 모객 부진과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순출국자 수 대비 점유율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 높은 유럽 지역 강세와 지난해 기저효과 덕"이라며 "연내 비용 이슈와 모객 수 부진 등을 반영한 시장 기대치는 충분히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3분기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는 상반기 부진했던 여행수요가 회복되고 동남아 지역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유럽 지역의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하나프리닷컴을 통한 자유여행(FIT)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완만한 패키지 성장에 FIT 고성장까지 가세해 올 점유율은 20.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