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은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제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열고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김 전 선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아내를 폭행·감금하고 아내 신체 곳곳에 문신을 강제로 새긴 남편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최근 광주고법은 중감금치상과 상해,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9)씨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이 유지됐다.A씨는 지난해 7월 9일 오전 2시께 광주 북구 자택에서 배우자 B씨를 무차별 폭행한 뒤 "너 '어금니 아빠' 사건 알아?"라며 해당 사건의 문신 사진을 들이밀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네 몸에 어금니 아빠 문신처럼 새겨라"고 협박했다.이후 광주 한 문신업소로 B씨를 강제로 데려 간 A씨는 아내의 양 손목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고, 다리와 등 포함 신체 곳곳에 '저는 평생 A씨의 여자로 살겠습니다'라는 문신을 새기게 했다. A씨가 특수협박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나온 지 불과 사흘째부터 벌어진 일이었다. A씨는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교도소에 갔는데, 출소한 A씨는 피해자가 외도해 이런 짓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강제 문신 후에도 폭행과 감금이 이어졌다. 그는 사흘 뒤 B씨 목을 조르고 머리를 수차례 때려 B씨는 고막이 파열됐다. 가위로 B씨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9시간 넘는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B씨는 A씨가 화장실에서 전화하는 틈을 타 집에서 빠져나왔다. A씨는 B씨가 보이지 않자 112에 전화해 '내가 폭행했다'고 자수했다.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술을 마신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항소했고 검사는 1심 양형이 너무 낮아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모두 2심에서 기각됐다.항소심 재판부는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33)가 콘서트 일정 당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정오부터 도로교통법 위반과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김 씨와 김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씨와 전 씨는 각각 오전 11시 30분과 11시 45분에 심사를 받는다.김 씨의 영장 심사가 24일로 확정되면서 당일 오후 8시부터 예정된 공연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 씨는 법원의 영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치소에서 대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씨 측은 23~2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씨 측이 “24일 콘서트 이후 자숙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달 1일과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도 사실상 취소될&nbs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시무식에서 강조한 '꾀·끼·깡·꼴·끈'이 부산의 한 도심 터널 입구에 설치돼 '괴문자'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에 대한 '과잉 충성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1일 부산 남구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위에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으로 ‘꾀·끼·깡·꼴·끈’ 문구를 설치했다. 그러나 이 문구가 터널 앞에 설치되자 시민들은 문구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치 의도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는 "알잘딱깔쎈('알아서 잘딱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줄임말) 같은 거냐", "저거 읽다가 사고 나겠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흉물이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부산시설공단은 이 문구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확산하자, 설치 이틀 만에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공단은 다만, 박 시장의 발언과는 관계없이 해당 문구를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공공 디자인 개선에 쓰려고 인터넷에서 문구를 찾다 보니 나왔고 그 내용이 좋아서 넣은 것이라는 게 공단의 주장이다.공단이 참고했다고 밝힌 주철환 작가의 '시간을 디자인하라'는 책은 지난 2000년 3월에 출간됐다. 현재는 절판된 상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