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GC 하늘코스 16번홀 .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스카이72GC 하늘코스 16번홀 .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배윤호(21)가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 첫날 행운의 홀인원 주인공이 됐다. 배윤호는 1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 16번홀(파3·176야드)에서 7번 아이언(타이틀리스트 714CB) 티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며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걸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신형 모델(GH 3.8)을 받았다.

[야마하·한경 KPGA] '새내기' 배윤호, 16번홀 홀인원…제네시스 승용차 부상 '대박'
16번홀은 ‘포대 그린’으로 그린의 경사가 보이지 않는다. 배윤호는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다”며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그린에 올라와서 홀인원이 된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고 말했다. 아이언샷이 장기인 배윤호는 현재 신인상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상금 5376만원으로 상금랭킹 17위다. 배윤호는 이날 홀인원 1개, 버디와 보기 각 1개, 더블 보기 3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로 공동 123위에 그쳤다.

지금까지 남자 대회를 두 차례 치른 하늘코스에서 홀인원은 딱 한 번 나왔다. 2006년 SK텔레콤오픈 때는 나오지 않았고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데이비드 오(33)가 마지막날 16번홀에서 유일하게 홀인원을 잡았다. 데이비드 오는 “당시 거리가 206야드 정도 됐는데 4번 아이언으로 쳤다”며 “아쉽게 별도의 홀인원 상품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늘코스에서는 여자 대회가 총 7차례(KB금융STAR챔피언십 6회, 대우증권클래식 1회) 열렸는데 총 6개의 홀인원이 KB금융STAR챔피언십에서 나왔다. 이다은(2008년) 양수진(2012년) 김혜지(2013년)가 각각 16번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2011년 이명환과 박희정은 4번홀(파3)에서 각각 행운을 낚았고 윤채영은 2012년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12번홀에서는 한 번도 홀인원이 나온 적이 없다. 이번 대회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면 야마하 모터의 고급 오토바이(XT12000ZE)가 주어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