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치맥이 ‘치질’ 부른다
[김희운 기자]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직장인들이 잦은 야근과 업무 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퇴근 후 치킨과 맥주’로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들과 어울려 즐기는 ‘치맥’은 퇴근길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정작 몸은 괴로워질 수 있다.

술과 기름진 음식은 항문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항문 주위 피부와 점막을 부풀어 오르게 해 치질을 더욱 악화시킨다. 특히 앉아서 업무를 보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치질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술을 절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름에 튀긴 안주보다는 굽거나 기름기 없으면서도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류를 먹도록 한다.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 부르는 치핵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한다.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주위 농양이나 만성적으로 고름이 나오는 치루, 항문 점막이 부어올라 늘어지는 치핵 등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각기 다르다.

치핵 배변 중 선홍색의 출혈, 배변 중 덩어리 돌출, 항문부의 가려움, 통증을 말한다. 직립자세가 직장 정맥에 가하는 압력, 노화, 만성변비 또는 설사, 임신, 유전, 완화제를 과용함으로써 생긴 잘못된 배변기능, 화장실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치루 항문주위 농양을 뜻하며 지속적인 통증, 부종, 항문 주위의 피부 자극과 배농, 발열, 불쾌감이 나타나며 항문 바로 안쪽에 위치한 항문선의 감염됐을 때 박테리아나 이물이 항문선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들어가 생긴다. 농양이 배농된 후에 항문선에서 피부까지를 연결하는 터널이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될 수 있다.

치열 딱딱하고 건조한 대변, 설사, 직장 항문부의 염증이 나타나며 딱딱한 변을 배변 시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진다. 치열이 만성이 되는 이유는 항문 내 괄약근이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수축하여 발생하며 상처가 발생한 이후에는 항문궤양으로 발생한다.

항거근증후군 항문의 뻐근함, 잦은 배변감을 느끼며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미루어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항문소양증 항문 주변부의 가려움증을 말하며 이는 항문 주변부를 너무 과도하게 닦거나 심한 땀흘림이나 항문 주위의 습기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주류를 포함해서 카페인을 포함한 음료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모든 치질 환자들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핵 절제술은 이미 심각한 3, 4단계로 접어들었거나 치핵의 크기가 크고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반되어 있는 때에 시행한다. 정도가 가벼운 1, 2 단계의 치질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비수술적 치료인 약물요법만으로도 충분한 치유가 가능하다.

한림제약의 ‘렉센 연고’는 빠른 흡수로 찢어진 항문의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게 하며 삽입기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내치질의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먹는 치질약 ‘렉센 티정’은 간편한 복용방법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치질 환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치료제로 직장 등에서 티내지 않고 꾸준히 치료하기에 적합하다.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자가 복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걷거나 앉는 등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조차 불가할 정도로 고통이 심한 경우나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한림제약의 ‘렉센 에스 좌제’를 삽입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치질연고나 좌약 사용 시 피부가 붓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연고의 경우 좌욕이나 샤워 후에, 좌약의 경우 좌욕 후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사진출처: 영화 ‘나쁜 이웃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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