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문화가 있는 날’은 세월호 참사 추모 분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초점을 맞춘다. 6·25전쟁 기념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인 만큼 호국선열의 뜻을 이어가기 위한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전국적으로 열리는 문화행사 수는 1281개에 이른다.

이날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고 안식을 비는 무료 국악공연 ‘꽃으로 피어나소서’가 무대에 오른다. 낮 12시1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광장에선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우리 역사의 아픈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 ‘역사콘서트 메모리’가 열린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전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살 수 있다.

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신세계와 금호아시아나는 매달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을 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은 임직원 단체 공연 관람을 하기로 했다. 벽산그룹 등에서는 오후 5시 조기퇴근을 시행한다. 행사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