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자양·수색 등 재개발정비구역 8곳 해제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신길16주택재개발구역(신길동 314의 4) 등 뉴타운지구 내 정비구역 8곳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해제 대상지는 신길 16구역을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246의 10 △강북구 미아동 681 △은평구 수색동 309의 8 △동작구 흑석동 204의 9 △노원구 상계 3·4동 등이다. 추진주체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곳은 주민의 30%, 추진위 등이 있는 곳은 50% 이상이 해제를 신청한 지역이다. 시는 다음달 정비구역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시 도계위는 이날 중랑구 묵2동과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주택재건축 구역도 함께 해제했다. 모두 추진위가 구성됐지만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이나 추진위 구성에 동의한 사람 과반이 요청해 추진위가 해산하게 됐다. 역시 다음달 정비구역 해제가 고시된다.

2012년 1월 말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출구전략)’을 발표한 이후 해제되는 정비구역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당시 606개에 달했던 서울의 재개발·뉴타운·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중 180여곳이 사업을 접었다. 시는 주민들이 원하면 기존 저층 주거지를 개량하는 방식의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 도계위는 신촌역(서대문구 창천동 18의 36)과 신촌로터리(마포구 노고산동 106) 일대의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시켰다. 이곳에는 관광숙박·업무·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