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통한 분쟁 해결 가능…중재 계속할 것"

귄터 외팅어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올겨울 EU 국가의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외팅어 위원은 이날 오스크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가스 공급에 문제는 없지만 재고량이 채워지지 않으면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외팅어 위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 분쟁으로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가 EU에 대한 가스 공급 약속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U의 중재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판매를 선불제로 시행하면서 사실상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으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이 피해를 보는 연쇄 '가스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 분쟁이 협상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고 밝히고 중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