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가치가 25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보험사인 로이드와 경제분석기관 ‘경제·경영 리서치센터(CEBR)’는 12일(한국시간) 대회 출전국 선수단의 보험가액을 공동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로이드와 CEBR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가별 최종 엔트리 23명에 든 선수들의 소속팀 급여와 광고 수익을 중심으로 나이, 포지션, 국적 등을 고려해 은퇴 시기까지의 총 수입을 추산해 보험가액을 산정했다. 분석 결과 한국 선수단의 가치는 6520만파운드(약 1125억원)로 나타나 32개국 가운데 25위였다.

출전국 중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한 팀은 독일로, 6억4120만파운드(약 1조1070억원)에 달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5억9010만파운드(약 1조187억원)로 2위에 올랐고, 몸값 높은 프리미어리거가 대거 포진한 잉글랜드가 5억5010만파운드(약 9497억원)로 뒤를 이었다. 개최국 브라질은 4억4830만파운드(약 7740억원)로 4위였다.

개막식 비용 81억원 들어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총 800만달러(약 81억원)가 소요됐다. 개막식은 ‘브라질이 자랑하는 세 가지’인 자연, 사람들, 축구를 주제로 이뤄졌고 1200명 이상의 사람이 공연에 참가했다. 공연 안무 구성은 파울루 바로스(52)가 맡았다. 그는 브라질의 자랑거리인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서 멋진 공연을 펼친 댄서들을 길러낸 곳에 주어지는 ‘삼바스쿨’상을 2회 수상했다.

브라질 인기가수 클라우지아 레이치, 미국의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핏불이 부르는 월드컵 주제가 공연으로 열기는 달아올랐다. 하지만 개막식 막바지에 관중들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광화문광장 출근길 "대~한민국"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號 가치 1125억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스 클럽인 붉은악마는 오는 18일 오전 7시 러시아전,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 27일 오전 5시 벨기에전 등 한국 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 대한 거리응원전을 모두 광화문광장에서 벌이기로 확정했다.

정기현 붉은악마 대외협력팀장은 13일 “러시아전과 같은 시간에 전통문화 계승·체험 행사를 열겠다고 신청한 A단체의 양해를 받아 18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을 응원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공식 응원 장소로 사용해왔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서울광장에 마련됨에 따라 광화문광장을 대체 응원 장소로 낙점했다.

잉글랜드 - 이탈리아 15일 혈투

◆…월드컵 조별리그 D조는 ‘죽음의 조’를 뛰어넘는 ‘지옥의 조’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시드를 받지 못한 이탈리아가 조 추첨 때 4번 포트에서 2번 포트로 옮기면서 잉글랜드, 우루과이와 같은 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여기에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까지 가세한 D조는 15일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오전 7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첫 경기를 치르며 오전 4시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패배하는 팀은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모든 팀이 첫 경기부터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