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차 단독 선두…시즌 2승 성큼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오픈 둘째 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규정은 7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백규정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오후 3시 현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디펜딩 챔피언 김보경(28·요진건설), 신인왕을 다투는 고진영(19·넵스) 등 2위 그룹과는 6타차로 벌렸다.

이정민(22·비씨카드)과 김다나(25·넵스)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규정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신인 중에서는 가장 먼저 우승을 신고한 선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백규정은 11번홀부터 13번홀(이상 파4)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8언더파 64타)를 작성한 기세를 이어갔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4m 가까운 퍼트가 쏙쏙 홀로 빨려 들어가 5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백규정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4년째 이 대회 코스에 나오는데 그린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내일은 마지막 라운드라 떨리겠지만 한번 우승을 해봤으니 자신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이 부문 2위 장하나(22·비씨카드)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김효주(19·롯데)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