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애플의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인 '비츠' 인수가 정보기술(IT)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 기업들의 수혜도 기대했다.

지난달 28일 애플은 고급 헤드폰, 스피커, 오디오 소프트웨어업체인 ‘비츠 일레트로닉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비츠 뮤직(Beats Music)’을 약 3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비츠는 올해 1월부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 2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비츠 뮤직은 큐레이션을 해주는 최초의 고객별 맞춤형 음악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비츠' 인수 목적에 대해 "비츠 뮤직의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기능을 통해 아이폰, 아이워치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비츠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아이워치의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와 애플 TV 활성화를 통해선 궁극적으로 '애플 iTV' 출시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관련된 국내 업체인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사파이어글라스업체인 사파이어테크놀로지와 한솔테크닉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