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4일 오후 5시20분

포스코에너지가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4일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삼탄-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해달라는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5일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시행된 동양파워 입찰에서 인수후보 중 가장 높은 3500억원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는 포스코그룹이 동양파워 인수를 확정지을 경우 동부발전 당진,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동부발전 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동부발전 당진이나 동양파워 모두 석탄화력발전소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동부발전 당진 인수를 접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포스코는 동부발전 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9000억원대 이하에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동부그룹은 1조5000억원가량을 희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에너지를 통해 동양파워를 인수하면 발전 플랜트 분야 EPC(상세설계·조달·시공) 강자인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