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분야 60개 정책으로 통합…"강운태·이용섭 지켜달라"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와 이용섭 전 후보는 30일 정책단일화에도 합의했다.

강 후보와 이용섭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 후보가 내걸었던 9개분야 49개 정책과 이 전 후보가 내걸었던 10개 분야 35개 정책을 통합해 10개 분야 60개 정책으로 단일화했다"고 말했다.

정책단일화에서 채택된 이 전 후보의 주요 공약은 ▲ 광주 이미지와 중소기업 마케팅 제고를 위한 광주마케팅공사 설립 ▲ 빛고을 소셜 펀드 50억원 조성을 통한 2017년까지 사회적기업 1천개 확대 ▲ 문화부시장제 도입 ▲ 시장직속 취약계층지원부 설치 ▲ 호남권발전협의체 구성 ▲영호남 교류확대를 위한 동·서간 고속교통망 확충 등이다.

강 후보와 이 위원장은 "관치가 아닌 협치에 더욱 많은 중점을 뒀고 일자리창출에 초점을 맞췄으며 민주·인권·평화도시 정신을 기초로 정의로움이 행정과 사회 각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정책을 새로 정비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윤장현 후보 측의 네거티브 선거 논란과 관련해 "시민사회운동했다는 사람이 나쁜 것만 배웠고 장병완, 김동철, 임내현 의원, 이근우 시당위원장은 자기 이름을 걸고 비방과 음해를 하고 있다"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안철수 대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법을 공동발의할 때 서명해달라고 했는데도 서명을 안 해 나중에 윤장현 후보를 통해 전해 들은 바로는 '(공동발의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고, 윤 후보는 전략공천을 사전에 몰랐다고 해명하는 등 안 대표와 윤 후보는 자신에게 불리하면 몰랐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용섭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강운태·이용섭 죽이기에 나섰고 정치적 폭거를 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강운태 후보가 당선되면 정권창출을 못 한다고 주장하는데 광주시민이 강운태, 이용섭을 지켜주면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물러가고 개혁적 지도부가 들어서고 광주가 지켜지는 것"이라고 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