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 전보다 2만7천건 감소한 30만건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31만7천~32만2천건보다 적으며, 2주 전에 기록했던 이전 약 7년간의 최저치 29만7천건에 근접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적으면 고용시장 여건이 좋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수치는 31만1천500건으로 2007년 8월 이후 가장 적었다.

노동부는 이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집계 기간에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 공휴일이 포함돼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청구건수의 감소 자체는 분명히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용 인원이 지난 3월과 지난달 각각 20만3천명, 28만8천명 증가했음을 거론하며 고용지표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