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KTB 프라이빗에쿼티(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동부익스프레스의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은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의 50.1%와 지난 2012년 8월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에 매각한 지분 49.9%를 합한 전체 지분 100%를 KTB 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지난 1월 동부건설과 3000억원에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KTB PE는 그동안 공동투자자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투자자(LP) 모집을 완료하고 5월 27일 동부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로는 정책금융공사와 군인공제회를 비롯 서울보증보험, 지방행정공제조합 등이 참여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항, 인천항 등에서 항만하역업과 화물운송, 창고보관, 국제물류등 물류업과 고속버스 및 렌터카사업을 운영하는 여객운송업을 영위하는 국내 3대 종합물류회사다. 2013년 매출액 규모는 8105억원 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여 2013년 9월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으로 29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으로는 154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동부건설은 부채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동부건설은 최근 355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재무건전성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동부발전당진은 1160MW(580MW X 2기)규모로서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계획시 전기사업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민간석탄화력발전소다.현재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착공해 2018년 완공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사업 충당금 설정과 대손반영 등 선제적인 부실 처리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도 "올해에는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등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