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합병을 결정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식 거래가 오늘(27일)부터 재개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후 다음 주가는 최소 30% 상승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변호사 수입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개조 책임자 자리에 오를 총리 후보자의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국은행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소비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 미국 증시, 휴장…유럽 증시, 伊 훈풍에 동반 상승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메모리얼데이는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로 우리나라 현충일에 해당한다.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증시 강세에 힘입어 대부분 올랐다.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3.61% 치솟았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끄는 친 유럽연합 성향의 중도좌파 민주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다수당이 된 덕분이다.

◆ 카카오와 합병 다음, 27일부터 거래 재개

카카오와 합병을 결정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7일부터 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우회상장 해당 확인에 따라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근거해 주권매매거래정지를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우회상장여부 및 요건충족확인을 이유로 26일 거래가 정지됐다.

◆ 다음, 주식시장서 몸값 얼마나 치솟을까

카카오를 흡수합병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26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카카오를 등에 업은 다음의 몸집이 커지면서 몸값이 동시에 뛰어오를지도 관심사다. 증권가는 다음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다음이 카카오를 생각보다 '싼 값'에 사들였기 때문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다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음이 카카오를 장외 거래가보다도 싸게 매입했다는 것이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안대희 청문회' 험난 예고…11억 환원 허들 낮출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수습 카드로 선택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애초 예상을 깨고 상당히 뜨거워질 전망이다.

총리후보자 지명 직후 불거진 변호사 수임료와 관련한 전관예우 논란, 국세청 산하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재직시 기업의 법인세 취소 소송 변론 등이 논란을 키우면서 청문회는 험난한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정기예금도 짧게 굴린다

저금리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은행 정기예금조차 1년 미만으로 짧게 굴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덕분에 올 들어 정기예금은 11조원 이상 증가했다.

2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555조1871억원으로 작년 말(544조862억원)보다 11조1009억원 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정기예금은 12조3524억원 감소했다. 작년 감소분을 올 들어 4개월 만에 거의 회복한 셈이다.

◆ 소비자심리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SI는 105로 전월(108)보다 3포인트나 하락했다.

5월의 CSI는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반영된 작년 9월(102)이후 최저 수준이다. 5월의 전월 대비 CSI 하락폭(3포인트)은 같은 수준인 작년 9월(3포인트)을 빼면 유럽의 재정위기가 반영된 2012년 6월(5포인트)이후 최대다.

◆ 국정원장·안보실장 이르면 오늘 발표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27일 신임 국가정보원장과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온 박 대통령이 27일 최종 결정을 못할 경우 늦어도 이번 주 중반 인선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장에는 국정원 2차장을 지낸 이병기 주일대사와 권영세 주중대사가 후보군에 들어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국정원 1차장을 지낸 김숙 전 유엔대사도 하마평에오르고 있다. 국가안보실장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자리를 옮겨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 세월호 침몰 42일째…실종자 16명서 제자리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42일째인 27일 남은 실종자는 엿새째 16명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전 풍랑특보 해제 후 한 차례 수중 수색을 한 이후 이날 0시 53분부터 오전 2시 12분까지 수색을 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