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눈빛 반짝반짝 지역별 '스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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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 부동산 상품의 차별화가 지역과 상품별로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분양형 호텔, 중소형 빌딩 등 상품별로 투자 유망 지역이 달라지고 있다. 이영진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쏠림 현상’보다는 유망 상품과 지역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1) 대구 집값 10% 껑충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대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대구에서 분양된 13개 단지 7446가구(일반분양) 중 3순위까지 청약자를 찾지 못한 아파트는 2가구(금호신도시 서한 이다음 132㎡)에 그쳤다.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도 10개에 달했다. 입주 물량은 2008년 3만2942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4529가구)까지 매년 감소해 왔다. 공급은 줄어들었지만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택수요는 늘었다. 집값이 뛸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은행 집계 결과 대구 아파트값은 2011년 14.95% 오르는 등 10%를 넘나드는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2) LG 등 기업 55곳 마곡 입주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되는 마곡지구는 오피스텔 시장의 신흥 메카다. LG그룹, 롯데, 대우조선해양 등 31개 대기업과 24개 중소기업이 입주하면 상주인구 4만명, 유동인구 40만명의 생활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성 르보아’ 등 지난해 분양된 10여개 오피스텔은 분양 시작 한 달 안에 대부분 계약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로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1000만원)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김선웅 디에스네트웍스 사장은 “임대수요(대기업 종사자)와 지하철(공항철도·9호선)이 모두 갖춰지는 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3)위례신도시 상가 웃돈 5000만원
최근 분양된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는 접수 시작 16분 만에 완판됐다. 119개 점포 모집에 1200명 넘게 몰려 평균 경쟁률 10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된 ‘위례1·2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도 분양가에 5000만원가량의 웃돈을 줘야 살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의 트랜짓몰은 연도형(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위례 아이파크 시행사인 네오밸류 손지호 사장은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인 데다 구매력이 높은 강남권과 분당 거주자들의 새로운 주거지로 관심을 끌고 있어 상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4) 중국인 관광객 확 늘어난 제주
제주도는 올레길 바람을 탄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 객실을 오피스텔처럼 분양받은 뒤 운영수입을 받는 분양형 호텔은 투자자가 직접 운영·관리할 필요가 없고, 임대주택처럼 직접 임차인을 구하는 번거로움도 적은 게 장점이다.
지난해 6곳, 1400여실이 공급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8곳 2300여실이 분양됐다. ‘밸류호텔 디 아일랜드 제주’를 시행하는 김민수 제이디홀딩스 대표는 “수익률 보장과 공급과잉 문제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5) 역삼·삼성·신사동 소형빌딩 주목
중소형빌딩은 서울 신흥 상권과 강남 서울 합정동 상수동 연남동 이태원동 삼청동 등 신흥 상권과 역삼동 삼성동 신사동 등 강남에선 중소형 빌딩이 인기다.
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데다 자녀 상속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가 실제 시세의 60% 수준이어서 금융상품보다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사장은 “지난 1분기 매매가격 300억원 이하 강남구 빌딩은 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건)에 비해 7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보형/김진수 기자 kph21c@hankyung.com
(1) 대구 집값 10% 껑충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대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대구에서 분양된 13개 단지 7446가구(일반분양) 중 3순위까지 청약자를 찾지 못한 아파트는 2가구(금호신도시 서한 이다음 132㎡)에 그쳤다.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도 10개에 달했다. 입주 물량은 2008년 3만2942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4529가구)까지 매년 감소해 왔다. 공급은 줄어들었지만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택수요는 늘었다. 집값이 뛸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은행 집계 결과 대구 아파트값은 2011년 14.95% 오르는 등 10%를 넘나드는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2) LG 등 기업 55곳 마곡 입주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되는 마곡지구는 오피스텔 시장의 신흥 메카다. LG그룹, 롯데, 대우조선해양 등 31개 대기업과 24개 중소기업이 입주하면 상주인구 4만명, 유동인구 40만명의 생활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우성 르보아’ 등 지난해 분양된 10여개 오피스텔은 분양 시작 한 달 안에 대부분 계약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로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1000만원)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김선웅 디에스네트웍스 사장은 “임대수요(대기업 종사자)와 지하철(공항철도·9호선)이 모두 갖춰지는 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3)위례신도시 상가 웃돈 5000만원
최근 분양된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는 접수 시작 16분 만에 완판됐다. 119개 점포 모집에 1200명 넘게 몰려 평균 경쟁률 10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된 ‘위례1·2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도 분양가에 5000만원가량의 웃돈을 줘야 살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의 트랜짓몰은 연도형(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위례 아이파크 시행사인 네오밸류 손지호 사장은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인 데다 구매력이 높은 강남권과 분당 거주자들의 새로운 주거지로 관심을 끌고 있어 상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4) 중국인 관광객 확 늘어난 제주
제주도는 올레길 바람을 탄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 객실을 오피스텔처럼 분양받은 뒤 운영수입을 받는 분양형 호텔은 투자자가 직접 운영·관리할 필요가 없고, 임대주택처럼 직접 임차인을 구하는 번거로움도 적은 게 장점이다.
지난해 6곳, 1400여실이 공급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8곳 2300여실이 분양됐다. ‘밸류호텔 디 아일랜드 제주’를 시행하는 김민수 제이디홀딩스 대표는 “수익률 보장과 공급과잉 문제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5) 역삼·삼성·신사동 소형빌딩 주목
중소형빌딩은 서울 신흥 상권과 강남 서울 합정동 상수동 연남동 이태원동 삼청동 등 신흥 상권과 역삼동 삼성동 신사동 등 강남에선 중소형 빌딩이 인기다.
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데다 자녀 상속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과세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가 실제 시세의 60% 수준이어서 금융상품보다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사장은 “지난 1분기 매매가격 300억원 이하 강남구 빌딩은 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건)에 비해 7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보형/김진수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