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동국제강에 대해 실적부진과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을 감안,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8800원으로 햐향 조정했다.

동국제강은 최근 운영자금 목적으로 1806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43.7% 수준이다.

이원재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 8742억 원에 영업손실 182억 원으로 적자를 냈다"며 "봉형강판매가 감소한데다 제품가격 하락으로 마진 스프레드가 축소된 게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후판 마진은 슬라브가격 상승(2만4000원)과 후판 가격 하락(9000원)으로 톤당 롤마진이 3만3000원 떨어졌다. 철근은 제품 가격 하락으로 톤당 마진이 1만6000원 내려갔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후판부문 부진으로 별도기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 흑자기조에도 불구하고 연결 영업이익은 55억 원, 영업이익률은 0.3%로 저수익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이 연구원은 "하반기 후판수요개선 기대감이 있지만 판매량 증가가 미미하기 때문에 후판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