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한전KPS에 대해 "한국전력이 보유한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데 '저가 매수' 기회"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가장 먼저 시장의 오버행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 주가에서 지난해 수준만 배당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2.4%인데 올해엔 배당성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한전KPS의 경우 한국전력 공기업 부채 축소 방안 중 하나로 한전KPS 보유지분을 51%까지 줄일 예정이라는 소식에 이틀 간 7% 가까운 주가하락률을 나타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지분 축소 일정은 2017년까지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일시에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발전소 계획 예방정비 물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말 인상적인 단가 적용으로 관련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와는 반대로 원가 부담은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