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항공운송주에 대해 유가 하락 및 원화 강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꼽았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 업체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이 국내 항공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가스와 석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유가는 향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원화 강세는 영업비용 50%를 달러화로 결제하고, 달러화 차입금이 많은 항공운송 업체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항공운송 업체들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항공화물 시장이 3년 만에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저비용 항공사(LCC)에 대해선 "항공운송 서비스는 더이상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이동을 위한 서비스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며 "국내 항공운송 시장에서도 국내선과 국제선은 LCC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