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전 여친 부모에게 “복수하러 왔다”
[라이프팀]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5월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한 때 교제했던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 장모 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19일 장모 씨는 배관공으로 위장해 전 여자친구의 부부가 문을 열어주자 “복수하러 왔다”고 말한 뒤 흉기로 권씨 부인 이모씨를 살해하고, 도망치던 권씨 또한 현관에서 무참히 살해했다.

살해 뒤 현장에서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가 올때가지 기다리다 20일 오전 12시30분쯤 집으로 돌아온 권씨를 8시간 가량 감금했다.

자신의 부모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에서 전 남자친구와 마주한 채 장시간 공포에 떨었던 피해 여성을 결국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오른쪽 골반 등을 다쳤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4층에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며 “부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가보니 권 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결찰은 아파트 폐쇄회로 분석을 통해 용의자가 오전 9시18분쯤 피가 묻은 헝겊으로 오른손을 감싼 채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 장 씨가 술을 마시고 여자 친구를 때리는 일이 잦자 권 씨 부모는 경북 상주에 살고 있는 장 씨 부모를 찾아가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이에 분노를 느낀 장 씨는 오후 5시30분쯤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옛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 살인사건, 자기가 잘못해놓고 어이없다” “대구 살인사건, 조심해서 사람 만나야겠네”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천 벌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 나이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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