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업체 휴바이론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이도헌 엘앤케이글로벌 대표 측이 적극적인 경영참여 수준을 넘어 인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1일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5일 휴바이론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이도헌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로 에버가드를 선택했다"며 "에버가드는 휴바이론 주식 11만4900주(지분 0.65%)를 매수하고 휴바이론 지분 공동보유자가 됐다"고 말했다.

에버가드의 휴바이론 지분 취득에 따라 이 대표 측 보유지분은 6.55%로 늘었다. 휴바이론 최대주주인 제이제이투자 측의 지분은 18.18%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에버가드의 오세동 대표를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했다"며 "에버가드는 기계경비업과 관련해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로 휴바이론 인수시 휴바이론 카메라사업부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을 더 모을 것"이라며 "투자자의 규모에 따라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휴바이론 경영참여를 위한 2단계 조치가 있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항은 휴바이론 및 현 대주주와는 사전에 일체 협의가 없었다"며 "휴바이론 투자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