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21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2%) 오른 2013.75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장 초반부터 약세였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번졌다.

전날 코스피는 2010선을 사수하긴 했지만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고, 코스닥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져 국내 증시의 탄력 둔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2000선 초반대로 미끄러지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자 낙폭을 줄였다. 한동안 2010선 턱밑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더니 결국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일주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에서 방향을 틀었다. 현재 564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34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금융투자와 투신권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은 109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91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215억 원, 비차익거래가 698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장 초반에 비해 상승세로 돌아선 업종이 많다. 의료정밀과 종이목재가 1%대 강세다. 전기전자는 0.07% 떨어지고 있고, 전기가스도 0.63% 약세다. 금융은 1%대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0원(0.28%) 떨어진 14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하던 삼성전자 우선주는 반락해 1%대 약세다. 현대차현대모비스는 각각 0.22%, 0.12% 상승 중이다. 네이버는 3%대 강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42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2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86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3.86포인트(0.71%) 오른 546.83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8%) 오른 102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