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펀드 규모가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은 전 분기보다 1조4000억 달러 증가한 28조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빠져나간 자금이 지난해 9월 들어 다시 유입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2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은 4개 분기 만에 하락하며 27조4000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지역별로 미 대륙과 유럽 펀드 순자산이 각각 16조4585억 달러, 8조9453억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4.5%, 6.4%씩 늘었다.

또 조사대상국가 45개국 가운데 37개국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상위 15개국 가운데 1, 2위인 미국과 룩셈부르크는 6445억 달러, 1426억 달러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펀드 규모는 미국이 14조 3065억 달러, 룩셈부르크가 2조8719억 달러였다.

한국은 직전 분기보다 226억 달러 늘어난 2818억달러를 기록해 13위를 유지했다.

반면 인도의 경우 펀드에서 236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65억 달러가, 멕시코에서는 26억 달러가, 터키에서는 20억 달러가 줄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