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의 귀부인들이 타이완에서 개별 자유여행이 허가된 후, 원정 성매매를 즐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바오닷컴은 홍콩 동방일보를 인용, "지난 2011년 타이완으로의 개별 자유여행이 허가된 후 적지 않은 대륙 귀부인들이 이른바 '관광비서'로 불리는 20대 남자를 파트너로 삼아 동반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실례로 지난 5일 오후 4시 15분, 명품백을 든 4~5명의 여성들은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출발해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이들의 지인이 마중나와 신이구의 유명 5성급 호텔로 함께 이동한 후, 한 사람씩 호텔에 체크인했다.

저녁 8시가 되자, 50대 귀부인이 20대 남자와 함께 호텔을 나서 타이베이 101빌딩으로 향했다. 이들은 101빌딩 인근 거리를 돌아다니다 고급 음식점에서 간식을 먹은 후 명품매장에 가서 쇼핑을 즐겼다. 쇼핑 후 호텔로 돌아와서는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와 간식거리를 구입해 호텔로 돌아갔다.

편의점 직원은 "젊은 남자를 동반한 여성 관광객을 한달에 2~3번은 본다"며 "이들은 맥주 또는 와인과 간식거리를 사서 호텔로 간다"고 말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관광비서'로 불리는 젊은 남자는 중국의 일부 여행사에서 준비한 파트너로, 남자는 귀부인의 모든 일정에 동행하며 심지어 숙소에서 함께 자기도 한다"며 "이같은 개인 자유여행의 본질은 매춘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관광비서'로 일한지 3년째 되는 아훙 씨는 "학비 대출금을 갚기 위해 시작했는데 이제는 주택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하고 있다"며 "몸을 파는 것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고 밝혔다.

신문은 "타이완에서 매춘을 즐기는 귀부인의 대다수는 중국의 유명 기업 사장의 사모님, 관료의 부인, 여성 사업가 등이다"며 "중국에서 유명인사인 이들은 신분이 쉽게 노출될 수 있어 타이완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