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이번주(19~23일) 주식 시장에서 눈여겨볼 종목으로 가장 많이 추천한 것은 고려아연이었다. 증설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고려아연을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아연 생산설비 증설을 발표했다. 현재 55만t의 아연 생산능력을 65만t으로 10만t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은 내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제2 비철단지 신설(2013년 6월~2015년 12월) 완료와 맞물려 2016년부터 아연과 연의 생산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아연과 연의 이익 기여도가 지난해 기준 51%에 달하는 가운데, 빠듯한 수급으로 비철금속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도 영업장 확장 및 계열사 통합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중국 카지노 수요 관련해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련 상승동력(모멘텀)이 기대되는 추천주에는 SM C&C LG전자(추천 증권사 동양) 호텔신라(신한) 제일기획(SK) 등이 있었다.

SM C&C는 삼화네트웍스와 중국 드라마 시장 공략을 위해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동양증권은 "올해 드라마 뮤지컬 등 제작과 레이블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2014년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하반기 중국 LTE 시장에서의 휴대폰 사업 성과,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에서의 중국인 관련 매출 성장, 제일기획은 중국 중동 등 해외 거점 강화에 따른 성장세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제일기획은 또 2분기 광고시장 성수기 진입과 월드컵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실적 기대주로는 하림홀딩스(SK) 한화케미칼(동양) 파세코(현대) SK하이닉스 현대차(한화) 휴켐스(대신) 솔루에타(하나대투) 등이 있었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진행시 계열사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현대증권이 추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