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독자 개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2.0’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녹스는 업무용 데이터와 개인용 데이터를 따로 저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까지 계층별로 최적화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녹스 2.0부터 녹스 플랫폼의 명칭을 ‘녹스 워크스페이스’로 바꾸고 새로운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개인 암호에 지문 인식을 더한 이중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또 스마트 기기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인 ‘녹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서비스도 제공, 통합적인 기업 보안 플랫폼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시작으로 녹스 2.0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통신·모바일) 부문 사장은 “지난해 9월 녹스 서비스를 선보인 뒤 많은 기업이 녹스를 보안 플랫폼으로 채택했다”며 “더 강력한 보안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