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건설 침체…소비자 신뢰는 증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제기대지수가 예상 밖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4월 경제기대지수가 전 달보다 0.5포인트 떨어진 102.0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번 달 경제기대지수가 102.9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유로존 경제기대지수는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5월에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6월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함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4월에 예상과 달리 경제기대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달 경기 신뢰가 소폭 하락한 것은 서비스와 건설 부문이 침체한 때문이며 소비자 신뢰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 5대 경제국 중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의 4월 경제기대지수는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소폭 올랐으며 프랑스는 제자리를 유지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