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클래식 2라운드서 공동 3위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노승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천39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깔끔한 경기를 펼친 노승열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단독 선두 벤 마틴(미국·15언더파 129타)보다 4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앤드루 스보보다(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2위에 자리했다.

전반 2개의 파5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노승열은 13번홀(파4)에서 3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15번홀(파4)에서는 9.5m의 먼 거리 퍼트마저 집어넣는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노승열은 11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하는 꾸준한 성적을 내다가 이달 초 열린 휴스턴 오픈 도중 손목을 다쳐 기권한 뒤 약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

1타를 줄인 이동환(27·CJ오쇼핑)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7위, 배상문(28·캘러웨이)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한편 '잊힌 골프천재'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7언더파 137타,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