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헤르츠파 무선통신 앞당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조영달 정보통신공학부 교수(사진)와 송진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융합시스템연구단 책임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테라헤르츠파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테라헤르츠파는 통신용으로 사용하는 메가헤르츠(㎒)~기가헤르츠(㎓) 대역보다는 초당 진동 횟수가 많고 가시광선보다는 적은 주파수 대역이다. X-레이에 비해 에너지가 100만분의 1로 낮아 전신 검색기와 의료분석 장치 등에 활용하고 있지만 전파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대형 장치가 필요하고 기능 조절도 쉽지 않아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조 교수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테라헤르츠 소자 기술은 초고속 무선 통신은 물론 진화된 암 진단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