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인 소니가 노트북 ‘바이오 피트(VAIO Fit) 11A’에 대한 사용 중지를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조만간 리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2월 세계 각국에 출시한 노트북 ‘바이오 피트 11A’에 내장된 리튬 이온 전지가 과열될 경우 화재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전 세계 52개국에서 2만5905대가 판매됐다. 유럽에서 7158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6930대, 일본 3619대, 중국 2088대 등이다.

소니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본 홍콩 중국 등에서 배터리 팩의 과열로 노트북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가 3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소니는 이번에 문제가 된 ‘바이오’가 속한 PC사업 부문을 일본계 투자펀드 회사인 일본산업파트너즈에 매각하기로 2월 합의, 조만간 철수할 방침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