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까지 서울 등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까지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13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1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최근 30년래 평년치(17.3도)를 웃도는 23도를 기록하고, 대구와 창원의 경우 평년치(19~20도)를 웃도는 27도까지 오르겠다고 밝혔다.

목요일인 17일부터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 현상이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18일 비가 그친 뒤 주말부터는 또다시 고온 현상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에는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남부 지역은 곳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초순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